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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1. 시드머신, NAS와 NAS용도로 구성된 저전력 PC 어느 쪽이 유리할까?

realizm 2011. 1. 30. 01:38

요즘 NAS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참 많은거 같습니다.
제가 가는 포럼에서도 NAS와 NAS용도의 저전력PC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볼 수 있었고
만들고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저랑 비슷한 시스템을 만드신 분과 NAS를 구입하신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컴퓨터에 전혀 관심이 없는 줄 알았던 회사 동료분도 NAS를 알아보고 계셨더군요.
(뭐 현재까지는 지르지 않았습니다만.. ^^)

일단 NAS는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남들이 좋다고 하는 Synology사의 제품을 정하도록 하고
NAS용도의 PC는 제 임의로 사양을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교 대상 소개
NAS : Synology DS211J
PC1 : GIGABYTE GA-D525TUD (ATOM D525) + DDR3 1GB RAM
PC2: AMD Sempron 140 + ASRock M3A785GM-LE + DDR3 1GB RAM


2. 가격
가격은 2011년 1월 25일 현재를 기준으로 대략의 견적을 내보았습니다. 가격은 다나와 평균가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하드제외)
이유는 워낙 가격가지고 장난치는데가 많아서...

Synology DS211J  평균가 : 384,762원

PC1 평균가 총합금액 : 246,076
RAM     삼성전자 DDR3 1G PC3-10600U CL9    12,955
메인보드     GIGABYTE GA-D525TUD   153,450
케이스     GMC B-4      21,190 
파워     AcBEL R8 PowerⅡ 400W 80PLUS    58,481


PC2  평균가 총합금액 : 197,278
CPU     AMD 셈프론 140 (사르가스)      39,378    
RAM     삼성전자 DDR3 2G PC3-10600    12,955
메인보드     ASRock M3A785GM-LE 에즈윈    65,238
케이스     GMC B-4    21,185 
파워     AcBEL R8 PowerⅡ 400W 80PLUS     58,522


3. 설치/관리의 용이성
설치및 관리의 용이성은 단연 NAS쪽의 손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리눅스깐다고 제가 고생한거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겠죠.
또한 물리적으로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당연히 유리합니다.

사실 적당한 케이스만 찾으면 특히 mini ITX를 사용하는 아톰의 경우 그 정도가 크게 차이나지 않을수도 있으나..
적어도 전 그런 케이스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다양한 활용을 위한 추가 설치에서는 단연코 PC쪽이 유리하며 관리는 능숙도에 따라서 PC쪽이 편할 수도 있습니다.
(NAS역시 마냥 쉬운 장비는 아니라는 글을 봤습니다. 또한 루트권한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도 봤구요.)
다만 그 능숙도가 크나큰 관건이 될테지요.

4. 확장성
확장성은 어떻게 봐도 PC 쪽이 높습니다.
지원 프로토콜항목에서도 PC쪽이 훨씬 높고 추가 스토리지 장착에서도 훨씬유리합니다.
DS211의 경우 2개의 하드를 달 수 있고 그 이상의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아톰의 경우도 바로 하드 4개를 달수 있고 거기다가 추가적인 SATA컨트롤러까지 설치한다면 8개까지 가능합니다.
(4port PCI SATA컨트롤러의 경우 실리콘 이미지의 sil3114가 있습니다. 아직도 판매되더군요.)

785G의 경우 더 대박입니다.
기본적으로 SATA 6개 포트를 가지고 있구요.
PCI-E 1x 1개와 PCI-E 16x 1개 PCI 2개의 확장슬롯이 있는데요.
이를 모두 사용할경우.

PCI-E 1x -> SATA 4포트
PCI-E 16x -> SATA 8포트
PCI -> SATA 4포트  * 2

26개의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습니다. (ㄷㄷ 무섭습니다;)
여기에 포트멀티플라이어까지 사용한다면... 사용할수 있는 최대 하드 갯수는 한참 늘어나겠죠.
그러나 이정도는 엄청난 가격이 동반되었을때 이야기입니다만..
10여개 정도까지는 그렇게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성능
성능에 대한 평가는 솔직히 제가 할 방법이 없는 관계로 주변 데이터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synology홈페이지에서 전송속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www.synology.com/enu/products/2bay_perf.php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토런트의 경우 단순 전송이 아니기 때문에 CPU성능을 필요로 합니다.
DS211J의 경우 1.2GHz의 CPU를 사용하고 16bit DDR2 128MB를 사용한다고만 되어있어서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힘들었습니다.
이때 유사한 제품을 뒤져보니 Marvell사의 88F6281이 사용된것 같더군요.

다시 6281로 검색해보니 Synology사의 Wiki가 나오네요. 확실히 6281맞습니다. ^^;
ARM베이스 인건 확실한데... ARM9인지 ARM11인지 Cortex A5인지 Cortex A8인지는 알 수 가 없더군요.
다만 정황상 Cortex A8인듯 싶습니다.(Marvell홈페이지에 Cortex A8의 내용은 있는데 A9이나 A15의 내용은 없으므로.)
여기서 우리에게 익숙한 Cortex A8기반의 CPU가 있지요.
바로 삼성전자의 S5PC110/111입니다.
처음 들어보신다구요?
S5PC110의 코드네임인 허밍버드는 들어보신분이 좀 더 늘어날껍니다.
바로 갤럭시 S,K,U의 CPU입니다. 물론 1GHz긴하죠.

제가쓰는 D410이 요즘 넷북과 같다고 보면 거의 맞는데요.. D525는 거기에 클럭도 높아지고 듀얼코어가 된거죠.
Sempron 140은 그보다 또 더 빠르구요.

운영체제는 기본적으로 리눅스로 비슷합니다.(윈도우 서버쓰실분은 좀 다르겠지만) 어느 데몬이 더 올라가느냐 하드웨어에 최적화가 얼마나 되었느냐에 따라서 성능이 좀 차이나긴 하겠지만 말이죠

결론은 NAS의 성능은 스마트폰 + @, 아톰은 넷북 + @, 사르가스는 조금 느린 PC정도의 성능을 내줍니다. 그러므로 PC쪽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추가(2011/02/08)

NAS와 ATOM의 성능이 궁금하신분이 있으신것 같아 추가합니다.
사실 데이터를 구한지는 좀 되었는데 귀찮아서 업데이트를 안하고 있었는데 유입키워드가 많길래 그냥 씁니다.

CPU의 성능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신뢰할만한 방법중 하나가 Dhrystone ALU입니다. 정수연산능력을 측정하는 표준적인 방법으로
단위는 MIPS(Million Instructions Per Second)를 사용하고 DMIPS(Dhystone MIPS)라고 표기합니다.
이 외에도 부동소숫점 연산을 측정하는 Wheatstone FPU가 있습니다만
NAS용도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데이터인데다가 데이터 구하는게 어려워 포기했습니다.
(ARM CPU는 FPU연산능력을 표기하지 않더군요. 아마 Math Processor가 존재하지 않기 떄문에 그렇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일단 NAS에 사용된것으로 추정되는 Cortex-A8부터 시작해보죠.
Cortex-A8은 2.0DMIPS/MHz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출처 : ARM홈페이지)
따라서 1.2GHz로 동작하는 Coretex-A8는 2400 DMIPS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Atom의 경우 2.5DMIPS/MHz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ARM Cortex A9 vs Intel Atom N450 Pine Trail)
다른 곳에서는 2.0DMIPS/MHz을 조금 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Wikipedia)
어느쪽도 확실하지 않으므로 두 경우 모두를 계산해보죠.
D410(1.66GHz,Single Core) 1660 * ? DMIPS/MHz이므로 최소 3320 DMIPS / 최대 4150 DMIPS
D510(1.66GHz,Dual Core) 1660 * ? DMIPS/MHz * 2Core이므로 최소 6640 DMIPS / 최대 8300 DMIPS
D425(1.8GHz,Single Core) 1800 * ? DMIPS/MHz 이므로 최소 3600 DMIPS / 최대  4500 DMIPS
D525(1.8GHz,Dual Core) 1800 * ? DMIPS/MHz * 2Core 이므로 최소 7200 DMIPS /최대 9000DMIPS

즉 ATOM의 CPU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톰이 NAS(Cortex-A8 1.2 GHz SoC)에 비해 최소 40% 빠르며 최대 3.75배까지 빠르다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6. 유지비(= 전기요금)
유지비는 어느쪽이 유리할까요?
당연히 NAS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차이가 별로 안납니다.
synology사의 스펙에 따르면 DS211j는 하드에 억세스할때 25W의 전력을 소모한다고 합니다.
근데 비트텍의 리뷰를 보면 Atom D410도 29W를 소모합니다.
사실상 차이가 없는 수준이죠. 뭐하지만 지금 선택지에서 D410을 제껴놓은 상황이니 D510을 보면 40W입니다.
CPU도 풀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 CPU는 풀로 돌아갈 일이 거의 없으니... 대략 35~40W사이인 37.5W라고 봐야 할듯 하네요.
아.. 참고로 D410과 D425는 서로 소비전력이 같고 D510과 D525도 역시 소비전력이 같습니다.
사르가스의 경우 약 55W로 좀 높은 편입니다만...
이걸 33W까지 낮춘 능력자분도 계십니다;;;
요금계산은 뭐 각자해보시면 아실껍니다.
계산식은 평균전력 * 24(h) * 30(d) * 전기요금 하면 됩니다. 누진제라서 전기요금이 다들 다르니 결론내기는 힘드네요^^;


7. 외관
사실 이 이야기를 하는건 NAS때문이 아닙니다.
위에 말했다 시피 NAS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항목이거든요.
따라서 아톰과 사르가스의 비교인데요.

아톰은 mini-ITX로 상당히 작은 폼팩터를 사용합니다.
사르가스는 대부분 m-ATX로 작은편이나 아톰보다는 훨씬 큰 폼팩터를 사용하지요.

따라서 크기나 외관 면에서 아톰이 유리해야합니다...만!!!
실제로는 mini-ITX에 하드 여러개 달리는 케이스가 없습니다.

따라서 mini-ITX인 Atom이 사르가스보다 유리한건 전력소모량 밖에 없습니다.-.-;
(위에 살펴본대로 성능/가격 모두 밀리죠.)

4bay HDD-RACK AIO-501R3

뭐 4bay 인클로저에 TFX파워나 DC to DC파워를 쓰고 외장 케이스를 씌우면
4bay NAS와 비슷한 모습을 만들 수 있을것 같긴합니다만...

4bay NAS QNAP TS-410

만드느라 고생할 생각하면... 안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그래도 이 모양으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없는건 아니랍니다.(99%확률로 안만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