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더함 U651UHD 안드로이드TV사용기

realizm 2020. 9. 14. 00:11

9월 12일 수령했고 하루정도 써본 간단한 사용기를 써봅니다.

중소기업 TV는 느리다 라는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저도 이전의 서브 TV(아남 EL-400IM)이 부팅 시 화딱지 나고 채널 돌릴 때 한숨 나왔었기 때문에 사면서도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범인은 MSTAR3458 보드입니다. 정말 엄청 느렸거든요.
이런 문제 때문에 차라리 HD 해상도의 CCFL 백라이트를 쓰는 삼성 40인치 파브 TV를 메인으로 계속 썼을 정도니까요.

 

MSTAR3458에서 불과 한세대 넘어갔을 뿐인데 속도는 정말 많이 빨라졌습니다.
전원 켤 때 5~6초 채널 돌릴 때 1~2초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전 크게 불만 없습니다.

 

디자인은 요즘 중소기업 제품도 많이 좋아졌네요.

밤에 찍었더니.. 낮에 찍었어야 하나봐요.


베젤은 거의 없어지고 하단의 은색 베젤도 너무 튀지 않고 예쁘네요. 왼쪽 하단의 빨간 로고를 걱정했는데 실제로 보니 전혀 거슬리지 않고 약한 포인트정도로 느껴집니다.

전원이 꺼지면 하단에 약하게 LED가 들어옵니다. 

가운데 빨간 LED보이시나요? ㅎㅎ

알림은 필요한데 이게 과하면 거슬리기 때문에 저렇게 신경 써서 봐야지만 보이는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리모컨 디자인은 역시 별로입니다. 언제나 중소기업꺼 리모콘 디자인 보면서 좀 그렇습니다.

리모콘 디자인... 그다지...


만듦새는 아남 EL-400IM보다 훨씬 좋아졌음에도 사진상으로는 비슷해 보이네요.
본체 디자인은 참 좋아졌는데 리모컨 디자인도 고민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TV 본체에서 제 거에는 마감 문제가 좀 있네요.
우측 하단에 젤 같은 재질의 완충제로 보이는 것이 삐져나와있습니다.

조립불량


점성이 많은 물질이라 먼지가 많이 붙네요. 몇 번 닦으니 점성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일단 AS 접수는 했습니다. 혹시나 후에 저쪽에서 문제 생길 때를 대비해서 근거로 삼으려고 그런 겁니다.

 

※ 9/16 내용추가

  9월 13일(일) 구글설문지로 AS접수 했었는데요.

  9월 15일(화) 더함 측에서 연락와서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고 해서 교환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2주 정도 걸린다고 하고 보는데 지장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환불하고 원래 구입하려고 했던 이스트라 제품도 고려했으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교환으로 결정했습니다.)

※ 9/17 내용추가
  교환해주러 온다고 연락왔네요. 주말만 가능햐서 토요일로 다시 일정잡았습니다.
  교환은 그럭저럭 괜찮은 속도로 진행되네요. 물론 TV를 못보는 상황이었으면 성질냈겟지만요 ^^

1. 패널

백색 화면 균일도는 양끝이 살짝 어둡긴 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검은 화면 균일도는 상당합니다.
다만 사진에서 너무 과장되게 나와서 사진은 첨부하지 않습니다.


암부 계조 때문에 VA를 선택한 거라 저에겐 계조가 꽤 중요합니다.
계조 화면도 별 문제없습니다.

간단하게 VA와 IPS를 비교하면

IPS가 색표현이 좋고(화사함) 응답속도도 빠르고 시야각도 좋으나 빛샘이 있고, 암부계조에서 표현이 떨어집니다.(어두운 화면에서 안좋다는 의미) 

이걸 뒤집으면 VA의 장단점이 됩니다.

 

전 IPS의 빛샘은 테스트화면에서는 확 티나나 실제 화면에서는 못 느끼고 VA의 단점중 응답속도도 못 느낍니다.

 

(제 기준으로) 결과적으로 화사한 색감 + 시야각과 어두운 화면 표현의 대결인데
영화 중 실루엣만 보이는 극단적으로 어두운 장면에서 화면은 그냥 까맣고 음성만 들리는 상황이 너무 치명적이라 TV용은 VA를 선호합니다.

 

IPS와 VA는 절대적으로 무엇이 옳다라는 기준점은 아니고 취향차이이나 대체적으로 IPS선호하는 분이 많은게 사실이긴 합니다.

 

2. 음향

음량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이전의 TV가 스피커가 앞쪽에 있던 것이라 그것과 비교하면 뭔가 좀 웅웅댄다고 해야 하나 웅얼거린다고 해야하나
묘하게 소리가 이상하긴 합니다.
TV가 도착하기 전에 사운드바도 고려했으나, 일단 사운드바는 안 사기로 했습니다.
후에 마음이 변할 수는 있겠죠.



3 안드로이드 TV

전 이전에도 뷰잉과 미박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tv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설정이나 기능에 별 감응은 없습니다.
한 가지 미세 팁을 드리면 타이핑을 할 일이 있으면 폰에 Android TV Remote Control을 깔아서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oogle.android.tv.remote&hl=ko
동작이 완벽하진 않지만 리모컨으로 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포인팅 디바이스는 마우스 연결하시는 게 가장 편합니다.

 

기능은 별 관심 없으니 바로 재생능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기본 미디어 플레이어인 ExoPlayer를 사용하여 순수한 기기의 재생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의 기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Format                         : HEVC
Commercial name                : HDR10
Format profile                 : Main 10@L5.1@High
Bit rate                       : 57.5 Mb/s

Audio#1                        : TRUEHD
Audio#2                        : DTS-HD
Audio#3                        : AC-3

 

파일의 러닝타임은 55분이고 용량은 25기가이며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서 재생하는 환경입니다.

 

4K HDR영상

 

Bitrate는 66.9Mbps, 4K/10bit/HDR을 다 지원하니 HEVC라도 용량이 크다.


영상은 4K와 HDR모두 잘 활성화되었으며 영상의 끊김이나 화질 저하 없이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음성은 TRUEHD나 DTS-HD는 지원하지 못하였으나 AC-3는 잘 지원되었습니다.


※ 9/16 내용추가

  저 시리즈 영상 보던 중 5편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총 7부작입니다.)

  보던 중간에 화질이 안좋아져서 확인해보니 서버에서 저 화질로 다운시켰더군요

  기기가 재생할 수 있는 최대비트레이트 초과였습니다.

  (영상의 특정부분이 기기의 재생가능한 능력보다 더 크다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근데 다시 보니 해당증상이 사라졌습니다.
  OS안정화가 살짝 덜된 느낌이랄까 사실 미박스도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은데 살짝 더 불안한 느낌입니다.

 

※ 9/16 내용추가

  비트레이트 문제이후 성능이 궁금해져서 대략 찾아봤습니다.

  이제품이 사용하고 있는 Mstar MSD6886은 Cortex-A55 4Core 1.4GHz를 사용하고
  미박스3가 사용하고 있는 Amlogic S905X는 Cortex-A53 4Core 2.0GHz를 사용하는거 같습니다.

  동일클럭일때 A55가 A53에 비해 20%정도 빠르다고 알려져 있으니 결론적으로 미박스3보다 약 15%정도 느리다고 보면될듯 합니다.

  미박스3가 나온지 몇 년 된 기기이고 요즘은 더 빨라진 S905X2나 S905X3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성능을 크게 기대하면 안될 듯 합니다.

 

4.TV

화질은 만족합니다.
채널 관련 설정이 매뉴얼에 없어서 찾느라 좀 고생했습니다.
TV상태에서 리모컨 TV 옵션-> 설정-> 채널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메뉴 디자인을 보니 AndroidTV의 LiveChannels 앱을 수정한 앱 같습니다



5. Btv

무난 무난하게 테스트가 넘어갔는데 Btv를 트는 순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물 빠진 색상이 나옵니다.
(촬영장비가 그냥 폰카를 자동으로 찍어서 색감이 눈으로 보는 것과 좀 다릅니다. 그냥 비교용으로만 보세요.)

Btv(UH400)에서 아나운서의 옷이 자주색으로 보인다.

 

지상파 TV랑 비교해보니 확실히 이상합니다.

지상파에서 확인한 아나운서의 옷은 밝은 빨간색

 

한숨이 푹 나오는 상황입니다.

 

HDMI 단자의 이상인가 싶어서 미박스3를 연결해서 보았습니다.

Btv의 색상입니다.

Btv(UH400), YTN 아나운서 얼굴에 혈색이 없이 노랗다. 타이틀 배경도 자주색이다.

미박스3의 색상입니다.(소스는 유튜브이고 1080p 재생입니다.)

미박스3(소스는 유튜브, 1080p), Btv에 비해 아나운서 얼굴에 혈색이 돌고, 타이틀 배경도 밝은 빨간색이다.

일단 이런 테스트를 통해서 보았을 때 TV의 문제라기보다는 Btv 쪽의 문제로 판단했습니다.

나무위키의 Btv항목을 보니 이미 알려진 문제입니다. UH200, UH400 셋톱에서만 나타나는 문제네요.(전 UH400 셋톱을 사용 중입니다.)
namu.wiki/w/B%20tv

저걸 참조해서 HDMI의 EDID를 강제로 1.4로 설정하면 증상이 개선 됩니다.
(리모컨 TV 옵션-> 설정-> 기기 환경설정-> 입력)

Btv(UH400) EDID 1.4를 설정시 밝은 빨간색이 표현됩니다.

단, 이 경우 최대 해상도는 3840*2160 30Hz이기 때문에 30Hz를 지원하지 않는 Btv의 최대 해상도는 1080p입니다. 어차피 Btv는 4K 콘텐츠가 없어서 문제없습니다.

EDID설정을 HDMI 단자마다가 아니라 모든 단자에 적용되는 설정인 것 같습니다.
즉, 다른 4K 기기를 같이 사용하려고 하시면 셋탑박스 교체 외에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다시 테스트해보니 개별 단자 별로 세팅이 가능합니다.
설정을 바꿀 때의 단자에만 적용됩니다.

 

※ 9/16 내용추가

Btv설정을 1080p로 바꿔도 해결됩니다.

문제가 있는 쪽의 설정을 바꾸는게 맞아서 Btv설정바꾸는걸로 해결했습니다.

 

기타

원래 전력소비효율이 4등급에서 1등급으로 변했는데 역시 켜보니 화면 모드가 절전모드로 되어있네요.(리모컨의 톱니바퀴-> 화면)
아마 4등급일 때는 기본 화면 모드가 표준이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표준으로 바꿔주었습니다.
한 번에 모든 화면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입력 채널(TV, HDMI, 안드로이드)마다 설정해줘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외부 입력 전환을 계속하다 보면 간혹 화면 모드가 변경됩니다.
주로 백라이트의 수치나 감마값이 변했고요
화면 모드에 있는 초기화를 모두 수행해주고 나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화면 모드를 변경해준 게 문제였던 거 같습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로 보이고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 9/16 내용추가

현재 화면설정을 다시 바꿨는데 재현이 안되고 있습니다. 특정상황에서 발생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