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생활

아프로뷰 SO BT 사용기 - 결론

realizm 2017. 3. 12. 20:48



2주간의 아프로뷰 SO BT사용을 마치고 제품에 대한 평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HUD는 이제 막 대중화 되어가고 있는 중이라 제대로 경험해보신 분이 적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럭셔리 세단들에만 적용되던 기능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대중차라고 불릴만한 차에도 달리고 있지만 역시나 비싼편인 준대형 세단에 옵션으로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핸드폰 네비게이션을 HUD모드로 놓고 대쉬보드에 놓고 운전해본 정도일껍니다.


이거 한번씩은 해보셨죠?


저 역시 딱 그정도만 경험해봤고 그 경험상 밤에는 잘보이지만 낮에는....

밤에도 이중상이 맺혀서 눈피로가 좀 있었죠


신기해서 몇 번 써보고 결국은 사용하지 않게 되는그런 기능이었죠


그 때문에 아프로뷰 SO BT를 체험하기 전까지 가장 의구심을 가진 것이 바로 시인성의 문제였습니다.

아프로뷰 SO BT는 HUD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던 편광필름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의구심은 더 컸습니다.


아프로뷰 SO BT는 특허받은 기술을 통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잘 보인다고 하는데요.


영상품질은 '과연' 이라고 할만큼 또렸했습니다.


야간은 물론이고 밝은 날이나 심지어는 한 낯의 역광 운전중에도 또렷한 영상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프로뷰 SO BT 주간 - 영상이 또렷합니다.


사진상 글씨가 다소 작아보이는데요. 핸드폰 렌즈가 광각이다보니 멀리 있는 물체가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이는 아프로뷰의 허상거리 구현으로 인한 촬영문제 입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영상이 맺힌 부분은 본넷보다 조금 앞입니다. 이걸 아프로뷰는 허상거리라고 부르더군요.

이렇게 전면 유리가 아닌 본넷쪽에 상이 맺히면 앞차를 보다가 영상을 볼때 초점 거리의 차이가 줄어들어서 눈이 한결 편합니다.



방수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입니다. 역시 영상의 글씨가 또렷한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정오에 역광 상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프로뷰 SO BT 역광 - 영상은 잘 보이지만 난반사가 발생합니다.

영상이 밝은 색인 앞차의 범퍼로 들어갔음에도 영상은 잘 보입니다.


근데 다른 문제가 보입니다. 바로 난반사입니다.

난반사는 두 종류로 나타났는데요.


첫번째는 제품에 있는 유리의 난반사입니다.

비교적 자주 나타나지만 범위가 크지 않다보니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약간 신경쓰인다 정도의 수준입니다.

다만 LED등으로 교체된 터널을 지나갈때에는 등 밑을 지나갈때마다 상당히 많이 반사되어서 불편합니다.


두번째는 사진에서 보이는 제품 자체가 반사되는 경우입니다.

자주 겪지는 않았습니다만 종종 보입니다.

평소 대시보드에 의한 난반사가 나타났던 상황(주로 해를 보고 주행하는 역광상황)이라면 나타납니다.

반사의 정도는 사진에서 보이다 시피 대시보드에 의한 반사보다 심하고 운전시 보는 정면시야 대부분에 영향을 끼치므로 매우 불편합니다.


제품 자체가 난반사되는건 안전장비를 지향하는 HUD로서는 해결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상판 플라스틱은 소재를 변경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리쪽 난반사도 해결되었으면 좋겠는데 유리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는것이라면 제거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난반사 방지 필름을 붙여도 HUD동작에 무리가 없다면 한번 붙여보고 싶더군요.



그리고 시야각이 좁은 문제도 있는데요


좌우는 시야각이 있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는데 상하는 좀 다르네요.

정자세로 운전시에는 잘 보입니다만 자세를 낮추면 잘 안보이게 됩니다.

바른자세를 유도하여 운전자의 허리건강에 기여하는 아프로뷰입니다만

장거리 운전시 계속 정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OBD모드에서는 속도/RPM/배터리전압/수온/연료량경고 정도가 나오는데요.

실질적으로 전 저중에서 속도만 보게 되더군요.
과연 상시전원단자인 OBD에 연결해서 저정도의 정보라면 조금 아쉽습니다.

DAG-3나 스마트 카스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용자 설정으로 좀더 다양한 정보를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올뉴쏘렌토 차주들은 DPF발동알림이나 충전전류량을 궁금해 하는 편이죠.)



앱에 대해서는 상세한 소개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프로뷰와 스마트폰이 연결을 하고 연결시 네비게이션 어플을 실행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고

화면 조정이나 버튼LED on/off등 대부분의 제품 설정을 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다만 앱을 사용하면서 불편하였던 것은 왜 항상 앱을 구동후에 아프로뷰 기기를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라는 부분입니다.

잘못된 연결 방지와 여러대의 아프로뷰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배려한 설정이 아닐까 추정하는데요.

개발환경에서는 그런 일 들이 많이 일어나겠지만 필드에서는 많이 발생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설정에 자동연결 항목을 만들고

사용자가 이를 활성화 시키면 현재 접속된 아프로뷰기기의 맥어드레스를 앱에 등록하고 앱

이 실행될 때 그 맥어드레스를 가진 기기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손가락 까딱하는것도 싫어해서 자동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기기선택 때문에 자동화가 쉽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아프로뷰를 쓰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시인성 : 쓰는 내내 불만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매우 좋다.

시야각 : 상하 시야각은 개선 필요

정보제공 : 네비게이션 모드의 경우 만족하고 있으며 OBD모드의 경우 아쉽다.

앱: 앱에 기대하는 기능은 대부분 있다. 다만 자동연결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제품의 크기 : 기능적으로는 불만이 없을 정도의 크기 이지만 심미적 관점에서는 아쉬운 크기. 그래도 소문보다는 작다.

제품의마감 : 난반사문제는 개선필요.


총평

신기하고 편하다. 시인성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으나 시야각과 난반사는 개선 했으면..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괜찮은 선택.



이 포스트는 아프로뷰 측의 체험단 이벤트로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