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Benq GW2765HT 사용기

realizm 2014. 12. 9. 22:48

기존에 회사에서 DAVI라는데의 26" 1920*1200 LCD모니터를 쓰다가

 

워낙 모니터의 색상이 개판이라는 문제점도 있었고 발열도 상당했고..

 

최근들어 좀 깜빡이는 증상도 있어서 바꾸는걸 결심했죠

 

아 사용용도는 사무용... 정확히 말하면 코딩용입니다.

 

요즘의 IDE(통합개발환경)들은 좌우로 붙는게 많아서 해상도 높은 모니터가 좋더라구요.

 

그래서 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7인치 (32인치도 잠시 고려했으나 책상 넓이가..)

2. 2560*1440 해상도

3. DP포트 (회사노트북이 DP포트밖에 없어서)

4. 시력보호기능

 

물망에 올랐던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성GK 큐닉스 QX2710 LED 에블루션Ⅱ DPmulti TRUE 10

2. BenQ GW2765HT 아이케어 무결점

3. 와사비망고 QHD277 UNIVERSAL

 

사실 마지막 순간 전까지는 큐닉스 QX2710을 살려고 했습니다.

일단 가격이 10만원이상 저렴했고 부가기능이 더 강력했거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제품마감이나 모니터 색감 같은 부분에 대한 불안 때문에 더 비싸더라도 Benq를 사게 되었습니다.

뭐 무결점 옵션과 피벗스탠드 옵션까지 생각하면 크게 비싸지 않기도 합니다.

(라고 하지만 피벗은 제가 쓸일이 없는 옵션이기도 합니다...)

와사비는 정말 고려만 해봤네요.. 중소기업 + LG 패널의 조합은 그닥......

(LGD에서 QC탈락품 사서 조립할꺼라 예상되서죠. 실제 LGD-당시는 LPL-로 들어가서 일했을때 저런 중소기업용으로 재작업 하는걸 본적도 있구요.) 

 

WQHD화면 이야기가 나오면 흔히 하는 이야기가 글자가 너무 작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윈도우가 hldpi가 그다지 잘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분명 신경써야 할 부분이죠.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로서는 글자 크기가 작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더군요.

적응기간 0초로 적응 해버렸습니다.

실제로 옆에 15.6인치 FHD(1920*1080) 노트북과 비교해보면 글씨는 약간 큰 수준으로 작은건 맞습니다.

 

패널은 AH-VA라고 되어있는데.. 실질적으로 AFFS+라고 하네요..

AUO사이트에서 AH-VA를 AUO's AHVA (Advanced Hyper-Viewing Angle) technology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VA는 원래 Vetical Aligned의 약자인데 Viewing Angle이라는 이상한 용어로 바꿔놨네요.. -.-;


결국 AH-IPS, PLS, AH-VA 모두 근본적으로는 같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꺼 같네요.

(참고로 LG에서 생산하는 패널도 더이상 기술적으로는 IPS가 아닙니다. 기술적으로는 하이디스의 FFS, HFFS, AFFS, AFFS+ 이면서 마케팅적 용어로 IPS라고 합니다.)

모니터에 붙어있는 스티커 쪼가리에도 IPS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빛반사를 싫어해서 Anti Glare Panel을 선호하는데 이게 좀 애매합니다.

Glare라기에는 빛반사가 거의 없고... Anti Glare라기에 조금 반사가 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빛반사는 있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외국의 리뷰를 찾아보니 semi-glossy anti-glare (AG)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제가 샀던 모든 모니터가 그랬듯이 초기설정값에 밝기가 너무 밝습니다.

모니터의 밝기는 50~60정도로 낮춰서 사용중입니다.

모니터 밝기를 변화시켜도  색온도도 변하지는 않더군요..

사실 당연한건데 이전 모니터가 색온도가 변해서-.-; 기쁘더군요.

 

블루라이트 차단기능

뭐 해당 기능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 없다 말이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더 나쁘다는 말은 없기에 눈 보호겸 설정해놨습니다.

색온도가 낮아진다는 느낌인데...

블루라이트 차단을 50%까지는 그래도 봐줄만 한데..

70%이상으로 설정시에는.... 너무 하더군요.. -.-;

그래서 50%로 설정해 놨습니다.

 

 

버튼

불편합니다...  측면에 있는데다 점 하나만 찍혀있는 버튼..

그 측면이 하필이면 저에겐 노트북 두는 자리라 엄청 누르기도 힘들고..

점하나만 찍혀있다보니 <누르려다가 X눌러서 OSD를 끈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X누르려다가 모니터 전원도 끄구요 -.-;

저야 볼륨을 뮤트로 해놨지만 볼륨까지 쓰시는 분은 꽤 많이 답답할꺼 같습니다.

 

 

스탠드 좋습니다.. 잘 만든거 같습니다.

예전에 쓰던 모니터도 피벗 스탠드 였는데 퀄리티가 다르네요..

뒷자리에 델 울트라샤프 27" 쓰시는분 스탠드도 안 부럽더군요.(스탠드만.. -.-;)

뭐 실제로는 스위블 가끔 쓰는거 말고는 전혀 기능 쓸일이 없네요.

아! 피벗은 가끔 쓸모가 있습니다..... 모니터 케이블 꼽을떄 -.-;

 

 

결론

조금 비싼감은 있지만 맘에 듭니다.

비슷한 제품군(?)을 쓰는 회사사람들 모니터...

아치바의 심미안 제품보다는 확실히 나은거 같구요..

델의 울트라샤프보다는... 확실히 떨어지지만 기본기에서는 크게 밀리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냥 느낌입니다.(자기 합리화 일수도 있구요..)

저에게는 모니터 패널의 성능을 측정할만한 전문장비 따위는 없거든요..